전 찐집순이 입니다
학교 말고 가는 곳도 없습니다
마스크를 벗을 때는 역시,
점심시간 때뿐이었습니다.
23일 수요일 밤부터
조금씩 열이 나기 시작했는데
피곤해서 그런 줄 알고
꾸역꾸역 다음날 학교까지 다녀와서
심해지니까 결국 자가진단으로 검사
...는 음성.
뭐야. 감기인가?
요즘 같은 시대에
감기가 더 걸리기 힘들잖아요?
오미크론? 에이 설마.
이러면서 그래도 조심했지만
가족들은 감기로 치부하기 시작.
그러나 계속해서 의심을 거둘 수 없었고
결국 일요일 아침,
자가진단 키트에서
이변을 보입니다.
그동안 코빼기도 안 보이던
두 줄이, 양성 판정이 나타납니다.
일요일이라서 병원문 여는 곳이
없을 거라 여겼지만
초록창에 검색하니 나왔습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 같습니다.
도착하니 받은 번호표
12시 되어서 갔더니 진료 끝날 때쯤
병원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줄이 화장실을 넘어서 이어졌는데
100번까지 돌고 다시 처음부터
돌기 시작할 때쯤 끝나더군요.
어쩐지 전화를 그렇게 안 받더라고요.
신속항원검사라고 만만히 여겼더니,
그냥 PCR 검사처럼 코 끝까지
밀어 넣어서 눈물이 찔끔.
가벼운 증상이라서 그런가.
기침은 거의 없고
콧물도 거의 없고.
인후통도 딱히 느껴지지 않지만
몸살이 좀 느껴지며
미열이 계속 있었고
오한도 살짝.
일반적인 코로나 증상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나요?
그러면서 합법적으로
수업을 빠질 수 있어서
기쁨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미열은 약을 먹은 기간 포함
10일 정도 지속되었고
입맛이 좀 사라지며
먹는 양도 줄었습니다.
몸무게는 1kg 정도 줄었네요.
더해서 약이 독해서 그런지
위가 며칠 아팠습니다.
그래도 가족 간 전염은 이뤄지지 않고
몸도 거의 회복이 되어가고 있으니
이제 불안에 떨면서 밥을
먹지 않아도 되어 안심입니다.
가장 중요한 코로나 지원금
3월 16일 확진된 이후부터 1인당 1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격리 통지서, 통장사본,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복지센터(주민센터)를 찾아 방문하면 친절히 알려주신답니다. 2인은 15만원이니 자세한 사항은 꼭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https://ncv.kdca.go.kr/menu.es?mid=a30406000000
참고로 지원금은 3-4달 뒤에나 받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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