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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학9

[문학] 고전소설 - 금방울전(금령전)/해석/해설 본문 줄거리 동해 용왕 아들과 남해 용왕의 딸은 부부였으나 요괴의 침입으로 죽게 되어 인간 세상에 장원의 아들 해룡과 막씨의 딸 금방울로 태어난다. 해룡은 장삼의 집에서 고생하고 살다 그곳을 나오고 공주가 요괴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구하러 간다. 해룡은 곧 위험에 처하고 그를 대신해 금방울이 요괴에게 먹힌다. 해룡은 요괴의 배를 갈라 금방울을 구하고 돌아가서 부마가 된다. 때가 되어 금방울이 아름다운 처녀가 되고, 이 사연을 알게 된 왕의 허락으로 금방울과 해룡은 혼인, 부귀영화를 누리다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 ○ 배경 : 이 작품은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 여주인공 금령이 금방울 모양으로 태어나서 벌이는 신기담을 전개해 놓은 전기소설이다.이 작품의 가치관은 해룡과 금령의 ‘남녀결합’과 ‘부귀획득’.. 2020. 6. 26.
[문학] 현대소설 - 날개 또는 수갑/윤흥길/해석/해설 본문 줄거리 동림산업 사원들은 사장의 일방적인 제복제도 도입으로 술렁인다. 관리과 직원들은 우기환과 민도식을 중심으로 하여 사복 제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다. 그러나 막상 준비위원회를 통해 사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을 때 그대로 수용하는 쪽으로 가 자신들의 목소리는 내지도 못한다. 사복 제정은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우기환은 사장과의 면담 후 회사를 떠난다. 회사 창업 기념일에 민도식을 제외한 전 사원은 새로 제정한 깔끔한 사복 차림으로 질서 정연하게 도열해 서 있고, 사복도 입지 않은 채 늦게 도착한 민도식은 외로움을 느끼며 우두커니 서 있는다. ○ 해설 : 이 소설은 개성과 자유의 억압을 상징하는 ‘제복’을 통해 불합리한 권력층에게 개인의 자유와 생존을 위협당할 정도로 열악한 노동 현실의 문제를 다루고.. 2020. 5. 7.
[문학] 민요- 정선 아리랑/작자미상/해석/해설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피나 모춘 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우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중략) 일본에 동경이야 그 얼마나 좋드냐 꽃 같은 나를야 두고서 연락선을 탔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서산에 지는 해는야 지구야 싶어 지나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야 가구야 싶어 가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 정선이 좋다고 하여도 딸 주지는 말어라 강낭밥 사절치기에 어금니 다 빠졌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정선에 구명은 무릉도원 아니냐 도원은 어디를 가시구 산만 충충하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2021년도 수능특강에 실린 버.. 2020. 4. 14.
[문학] 현대시 - 대장간의 유혹/김광규/해석/해설 제 손으로 만들지 않아 한꺼번에 싸게 사서 마구 쓰다가 망가지면 내다버리는 플라스틱 물건처럼 느껴질 때 나는 당장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다. 현대 아파트가 들어서며 홍은동 사거리에서 사라진 털보네 대장간을 찾아가고 싶다. 풀무질로 이글거리는 불 속에 시우쇠처럼 나를 달구고 모루 위에서 벼리고 숫돌에 갈아 시퍼런 무쇠낫으로 바꾸고 싶다. 땀 흘리며 두들겨 하나씩 만들어 낸 꼬부랑 호미가 되어 소나무 자루에서 송진을 흘리면서 대장간 벽에 걸리고 싶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온통 부끄러워지고 직지사 해우소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는 똥덩이처럼 느껴질 때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문득 어딘가 걸려 있고 싶다 이 작품은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로 규정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화자의 자기 성찰을 담고 .. 2020. 4. 8.
[문학] 현대시 - 쉽게 쓰여진 시/윤동주/해석/해설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詩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學費封套)를 받아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講義)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後)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 2020. 3. 30.
[문학] 고대가요 - 공무도하가/작자미상/해석/해설 公無渡河(공무도하)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공경도하) 임은 그예 물을 건너시네. 墮河而死(타하이사)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當奈公何(당내공하) 가신 임을 어이할꼬. ◈ 공무도하가 - 물을 건너는 임을 만류하며 부른 노래 ○ 배경설화 고조선 때 뱃사공 곽리자고가 배를 손질하고 있을 때, 어떤 하얗게 머리가 센 백수광부가 물살을 헤치며 건너려하자 아내가 막아보려했으나 그 백수 광부는 끝내 물에 빠져 죽게되었다. 그 후 그의 아내가 공후를 타며 공무도하라는 노래를 부르고 스스로 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이 노래를 들은 곽리자고가 집으로 돌아와 이 이야기를 아내인 여옥에게 하였다. 이야기를 듣고 슬퍼하던 아내 여옥은 백수 광부의 아내가 부르던 노래를 다시 노래로 불렀다는 게 이 공무도하가의 배경 .. 2020. 3. 16.
[문학] 현대시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신석정/해석/해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산림 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끼 마음 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즈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저물어 먼 바다 물 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세요. 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소리도 .. 2020. 3. 14.
[문학] 고려가요 - 서경별곡/작자미상/해석/해설 [원문] [해석] 서경(평양)이 서울이지만 새로 닦은 곳인 작은서울을 사랑합니다마는 (임과) 이별하기보다는 차라리 길쌈 베를 버리고라도 사랑만 해주신다면 울면서 따르겠습니다. 구슬이 바위 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 지겠습니까? 대동강이 넓은 줄을 몰라서 배를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네 아내가 음란한 줄을 몰라서 다니는 배에 얹었느냐(태웠느냐), 사공아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를 타고 가기만 하면 꺾을 것입니다. 출처 : 나무위키 ○ 성격 : 서정시, 이별가, 고려속요 ○ 형식 : 전 3연의 분연체, 후렴구 삽입, 3·3·3조의 정형률, 3음보 율격 ○ 표현 : 반복법, 설의법, 대구법, 비유법, 직설적. 함축적, 상징적 시어 사용, 후렴구 반복. * 아즐가 ..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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