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줄거리
동림산업 사원들은 사장의 일방적인 제복제도 도입으로 술렁인다. 관리과 직원들은 우기환과 민도식을 중심으로 하여 사복 제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다. 그러나 막상 준비위원회를 통해 사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을 때 그대로 수용하는 쪽으로 가 자신들의 목소리는 내지도 못한다. 사복 제정은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우기환은 사장과의 면담 후 회사를 떠난다. 회사 창업 기념일에 민도식을 제외한 전 사원은 새로 제정한 깔끔한 사복 차림으로 질서 정연하게 도열해 서 있고, 사복도 입지 않은 채 늦게 도착한 민도식은 외로움을 느끼며 우두커니 서 있는다.
○ 해설 : 이 소설은 개성과 자유의 억압을 상징하는 ‘제복’을 통해 불합리한 권력층에게 개인의 자유와 생존을 위협당할 정도로 열악한 노동 현실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옷(제복)’은 사람들의 자율과 개성을 구속하는 상징물로 드러난다. ‘제복’을 둘러싼 갈등을 통해 불합리한 권력에 대응하는 인물들의 양상은 다양하다. 대부분의 사원들은 생존이 걸린 문제이므로 당연히 순종하게 되고, 우기환 같은 인물은 적극적 행동으로 불만을 표출하지만 권력의 힘에 의해 쫓겨나게 된다. 민도식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대응하려고도 하지만 창업 기념일에 출근을 함으로써 어정쩡하게 대응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 주제 : 사복 제정을 둘러싼 인물들 간의 갈등
국민들을 획일화하고 통제했던 1970년대 독재, 국가 권력에 대한 비판
○ 배경 : 1970년대, 중소기업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성격 : 현실 비판적
○ 특징 : 대화 중심으로 한 극적 구성
인물들 간의 미묘한 감정 차이
○ 제복의 상징
날개 |
수갑 |
인간의 자유와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상징물 |
조직이 부과하는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도록 강제되며, |
○ 등장인물
사장 | 권력층, 협박 |
민도식 | 저항, 순진한 인물, 갈등 |
우기환 | 불복, 불응, 회사를 떠남 |
권씨 | 인부들의 처우 개선과 관련해 앞장서서 싸움 |
정상태 | 회사의 결정에 순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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