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월,목 연재 중입니다!!
유치한 맛(?)과 달달한 맛이 섞인 로판입니다.
백치인 척 연기하는 남주, 제레미와 백치인 걸 알면서도 황태자의 충견으로 활동하며 제레미를 보호하는 여주, 힐레인.
[ 줄거리 ]
힐레인에게 이번은 세 번째 삶입니다. 두 번의 삶 모두 황태자의 명에 불복했기에 죽을 수 밖에 없었죠. 세 번째 삶에서는 완벽하게 황태자에게서 황자 제레미를 보호할 수 있을지가 그녀의 목표! 제레미의 빠순이(?)가 되어 덕질하는 삶을 사는 힐레인의 주변으로 여러 남자들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 등장인물 ]
힐레인 : 그녀는 회귀할 때마다 결혼식 날로 돌아갑니다. 그녀가 황자와 결혼하게 된 이유는 황태자의 명 때문. 황자의 곁에서 그가 백치가 아니라는 증거를 잡아내는 것이죠. 나름 양 쪽에 안 들키게 이중 첩자(?) 생활을 하며 황자의 편에서 그를 지키는 삶을 살게 됩니다.
제레미 : 백치 황자라 불리는 이 남자는 불세출의 천재 마법사입니다. 눈에 띄어 죽을 바에 백치로 살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데, 첩자라는 걸 알면서도 힐레인에게 끌립니다. 상대에게 통하지 않는 기억 소거 마법도 쓰면서 힐레인을 좋아하는 티를 뿜뿜 뿜어댑니다.
아인 : 황태자로 그림자 기사단을 이끌며 그중 힐레인에게 가장 큰 관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편, 그럼에도 힐레인을 아끼는 태도가 중간중간 드러나죠.
루 : 공작. 시작은 바람둥이에서 현재는 순애보 (스포라서 줄임.)
“백치가 아니니까.”
“…….”
제레미는 말이 없었다. 그저 차분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항상 입가에 걸려 있던 상냥한 미소가 사라져 있다는 것. 단 하나의 변화에도, 그를 에워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나에게 실망했을까? 나를 경멸하면 어쩌지.’
손에 진땀이 배였다. 그에게 미움받을 용기도 없었는지. 눈에서 눈물이 날 것 같아, 눈을 여러 번 감았다가 떴다.
“그래요, 저는 황태자님의 그림자 기사예요. 자, 이제 저를 어쩌실 거죠?”
“…….”
“이대로 두면 저는 황태자님께 보고하러 갈 텐데요. ‘황자 제레미는 백치가 아니다.’라고.”
빠르게 말을 뱉어낸 후, 입술을 짓씹었다.
‘기억 소거 마법을 써요.’
나는 그를 재촉하고 있었다. 어서 내게 마법을 사용하기를. 내 부름에 응답하듯, 제레미에게서 푸른 마나가 생성되었다. 연보랏빛의 눈동자에 바닷물이 스미듯 푸른 기운이 맴돌기 시작했다.
“……!”
순간 뭔가에 결박된 듯 몸을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점멸해 가는 의식 속에서 나는 제레미의 미소를 두 눈에 담았다. 너무도 자조적이라 슬퍼 보이기도 한…… 그런 미소였다.
가짜 황자비의 위험한 신혼일기 - 13화
가볍게 감상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로판의 클리셰가 자주 보이지만, 감정선이 돋보입니다!
별점
★★★★☆
#로판 #설렘 웹소설 #대리설렘 #역하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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