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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빠, 나 이 결혼 안 할래요!/착각계 로판소설/황태자 남주/공녀 여주/환생

by 아이로다 2021. 2. 25.

왼쪽 웹툰, 오른쪽 웹소설

완결난 웹소설인데, 이 재미난 소설을 어제 알게 되었습니다. 얼핏 삼각관계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왼쪽의 남자분은 여주의 아버지입니다. 서로서로가 진실을 모른 채 착각해 전개되는 이야기가 은근히 재밌더라고요. 웹툰은 그림체가 한몫합니다.


 

아버님 미모 어메이징, 20대 같아요.

표현이 서툴러서 답답하지만

얼굴이 다해먹습니다. 😍😍

 

[ 줄거리 ]


내가 소설 속 개망나니 공녀, 쥬벨리안이라고? 여주인공은 자신이 환생해서 소설 속 악녀 공녀로 살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소설에서는 공녀와 아버지의 사이는 끝끝내 좋지 않았고 공녀는 아버지의 뜻을 오인해 자결합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인생에서 화려한 라이프를 꿈꾸며 주인공 뺨치는 엑스트라와 계약 연애를 하기로 결심하는데, 그 자가 그녀가 그토록 피하고 싶어 하던 미치광이 황태자였습니다.

 

 

[ 등장인물 ]


쥬벨리안

공녀로 환생했고 끝이 어떻게 되는지 깨닫게 된 쥬벨.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고자 노력했던 시절들이 다 부질없게 느껴지며 가짜로 비위를 맞추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공작가를 떠날 테니까 자신이 홀로 자립할 여건을 만들고자 말이지요. 그러다가 아버지의 제자이자 용병으로 알고 있는 막스를 만나게 됩니다. 도도한 검은 고양이처럼 초면부터 무례하였지만 쥬벨은 그런 그를 고양이로 여기며 친절히 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소설(미래)에서 쥬벨은 황태자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고 착각하고 그 개망나니 황태자와 맞선을 보게 될까 봐 전전긍긍합니다. 그래서 용병인 줄 아는 황태자에게 계약연애까지 제안하죠. 당사자는 자신을 싫어한다고 쭈글쭈글해지고. 😏😏

 

막시밀리안 

황태자로서 불운한 어린시절을 보낸 막스. 어머니까지 일찍 돌아가시고 그로 인해 황제를 증오합니다. 공작을 스승님이라고 부르며 가르침을 받게 되며 다분히 까칠하고 으르렁거리는 성격입니다. 스승이 딸이라는 약점을 갖고 있는 게 마음에 안 들어 죽이려고 찾아갔다가 되려 길들여지고만 케이스입니다. 원래 무감정한 스타일인데 여주와 관련되면 사춘기 소년같이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금사빠 같습니다. 아님 여주의 미모가 너무 대단해서 그런 것인가?

황태자를 싫어하는 쥬벨을 보며 속이 상합니다. 😋

 

레지스 

공작이자 쥬벨리안의 아버지. 어렸을 때부터 그녀를 혼자 두었고 제대로 된 육아를 했다고 하기엔 뭣합니다. 딸바보는 맞는데 표현을 어떻게 1도 안 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문에 부녀 관계는 골이 깊을 때까지 깊었는데 당사자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허허.  소설에서도 황제 때문에 여주를 직접 감옥에 가두며 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버텨라라는 말을 했지만 여주에겐 다르게 해석되었지요. 스스로 자결하라는 뜻으로. 그 와중에 황태자가 그녀를 직접 찾아오고 위기를 느낀 여주는 자결합니다. 이 이후에 외전으로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소설의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합니다 !

자신에게 남은 건 딸뿐이라고 여기던 레지스가 얼마나 미쳐 돌았을지... 궁금하다고! 독자들의 시선에서 표현이 참 답답한 아버지이지만 그걸 또 곡해해서 듣는 여주도 답답합니다. 하지만 이런 착각계 소설이 한 재미하지요 😊 아버님은 승마장에 가지 마세요. 말이 안나오니깐. 훗.

 

미하일

쥬벨의 전 약혼자입니다. 애정결핍이 있던 쥬벨이 매달리다시피 했던 남자이지요. 하지만 이제부터 쓰레기라고 규정합니다. 매번 자신에게 매달리다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니 관심을 끌려는 줄로 착각합니다. 그러다 쥬벨에게 연인이 생긴 게 아닌가 추측이 되자 개빡친 듯 보이지요. 후회 포지션인 듯합니다. 하지만 필요 없습니다. 돌아나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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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밀리안 카세인 아셰트."

"고작 그런 자가 너와··· 뭐?"

"이 제국의 황태자요."

내 말에 그는 놀란 눈으로 되물었다.

"황태자가 정말 네 맞선 상대라고?"

"그렇다니까요."

침묵하던 것도 잠시, 곧 그에게서 나온 나직한 말이 들려왔다.

"이상하군. 그럴리가 없는데."

.

.

.

"혹시 모르잖아. 네가 황태자의 취향 일지."

내가 황태자의 취향이라니? 그렇게 가정한 순간, 올라오는 소름에 나는 몸을 떨었다.

"그러면 도망가야죠."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었다.

아빠, 나 이 결혼 안 할래요! 35화 中


웹툰 그림체에 반해서

웹소설까지 정주행 중인데요.

 

다들 제대로 좀 표현하고

살았으면 좋겠지만

이런 게 묘미 아니겠습니까?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데도

제대로 티를 안 내서,

눈치를 못 채서 더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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